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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투자보다 기다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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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박찬호 선수 자산관리, 박승안 우리은행 PB팀장

"요즘처럼 힘든 때에도 부자들은 당황하지 않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짜놓은 덕분에 손실을 크게 입지 않고, 또 설령 한 곳에서 크게 깨지더라도 다른 곳에서 만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상황이 나빠지면 다시는 시장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지곤 합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만난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 PB팀장(사진)은 부자의 투재 패턴을 이렇게 설명한 뒤 일반인의 경우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본인의 자산을 지키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및 유럽발 위기로 투자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불안정해진만큼, 투자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적절한 투자시점까지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는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박 팀장은 "지금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미리 예견해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펴보고 재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스타나 중견그룹 CEO 등의 고객을 전담하는 재테크 고수로 유명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박지성 선수와 일본 오릭스 박찬호 투수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박 팀장은 또 코스피 지수가 1800대인 지금이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했다. 자산배분이 어떻게 되어 있으며 이 상태를 얼마동안 지속할 수 있는지, 대출부담은 얼마 정도인지 등을 객관적으로 따져볼 수 있는 가장 중립적인 경제상황이라는 것.

그는 "많은 사람들이 현 상황을 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시절과 비교한다"면서 "뱅크런ㆍ펀드런이 구체화됐던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아직 '패닉'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투자 목적'에 대해서도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상 공격적인 상품과 안정적인 상품을 골고루 섞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제한 뒤 "노후자금이나 4~5년 뒤 필요한 자금 등의 경우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박 팀장은 평소 고객들에게 "귀하의 자금을 제 마음대로 운용해도 괜찮겠습니까"라고 되묻는다. 투자성향, 자금성향 등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누구보다 고객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노후준비가 이미 완료된 경우, 단기적으로 돈이 필요한 경우 등 고객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투자목적은 고객 스스로 판단,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투자성향이 공격적이지 않은 고객에겐 총금융자산 가운데 주식관련 상품 비중이 20%를 넘지 않도록 조언한다.

또 물가연동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돈을 넣어둔다.

증시 상승기에 가입했던 주식형펀드 등의 만기가 돌아오면 3개월짜리 단기 예금에 넣어두면서 적정 투자시점을 기약한다.

한편 박 팀장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열리는 '명품 자산관리 아카데미'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박 팀장은 "이번 강연에서는 혼란기 투자방법 및 부자들의 최근 관심 투자대상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신문은 10월 20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지하철 2호선 삼성역 4번출구)에서 '명품 자산관리 아카데미'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박지성, 박찬호 등 인기 스포츠스타의 자산관리자로 유명한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 PB팀장, 국내 손꼽히는 부동산 전문가인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가치투자의 전도사인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재테크 전략 등에 대해 강연합니다.

참가비는 무료(행사당일 현장접수는 1만원)이며, 사전 등록해주신 분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한우갈비, 스팀청소기, 화장품, 초청 강사의 저서(50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합니다.

ㆍ참가신청 : 온라인 신청(☜바로가기 클릭!) 또는 이메일(richasia@asiae.co.kr) 접수

ㆍ문의 : 아시아경제신문 금융부(02-2200-2071~3


대담= 김종수 금융부 골드메이커 부장
정리=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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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골드메이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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