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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도쿄대·베이징대와 공동학위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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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서울대(총장 오연천)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도쿄대, 베이징대 등의 학위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와 베이징대, 도쿄대, 하노이대 등 동아시아 4국의 대표 대학 간 공동학위제 추진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17일 서울대는 오연천 총장과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 베트남 하노이대 총장들이 지난 11일 '지식의 종합'을 주제로 열린 제12회 베세토하(BESETOHA) 콘퍼런스에서 상호 공동학위제를 도입을 위한 논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4개 대학의 국제협력 담당 책임자들은 내년 3월 서울대에서 공동학위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르면 내년 10월 베이징대에서 열리는 베세토하 콘퍼런스에서 4개 대학 상호 공동학위제 협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4개 대학 간 전체 협약이 아닌 개별 대학간 협약의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학위제가 성사되면 각 대학의 학위 취득 요건을 모두 충족한 학생에게는 두 대학 공동 명의의 학위가 주어지고, 두 대학 총장의 직인이 모두 찍힌 졸업장을 받게 된다. 지난 2010년에도 서울대는 하노이에서 열린 베세토하 컨퍼런스를 통해 북경대와 공동학위제에 대한 논의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한ㆍ중ㆍ일 3국 정상이 유럽연합의 학생교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를 벤치마킹해 대학 간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합의하면서 아시아 국가 간 대학교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특히 한ㆍ중ㆍ일 3국은 3국간 대학(원)생 상호교류 프로그램 '캠퍼스아시아(CAMPUS Asia)'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키로 합의한 상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지난 5월 발표한 '캠퍼스 아시아' 정책에 따르면 한ㆍ중ㆍ일 3국이 공동으로 10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각국별로 연간 100명, 총 300명의 학생교류를 매년 지원한다. 각 국가 대학에서 신청한 컨소시엄은 개별 국가 교과부가 심사해 최종선정하며, 올해 선정이 이뤄지면 내년부터 도입된다.

김준기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장은 "'캠퍼스 아시아'는 학위는 본국 대학에서 수여하지만, 기타 2개 국가에서 한 학기 정도 수학하는 형태"라며 "이를 더 확대해 상호 공동학위제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하노이의 경우 우리와 학기가 다르고, 중국의 경우 사회적으로 많은 제재를 받는 국가이다보니 서로 협의해 나갈 부분이 아직 많다"면서 "내년 실무 협의를 거쳐봐야 구체적인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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