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총리는 지난 15일 광저우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 "수출업체에 대한 세금 환급정책을 지속하고 대출 확대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 총리의 발언은 미 상원에서 지난 11일 중국을 겨냥해 무역상대국이 환율을 조작할 경우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환율개혁 법안'이 통과되고 미국이 큰 폭의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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