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사장 "중소기업이 코트라의 길"

홍석우 코트라 사장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코트라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서 홍 사장은 "전직원이 1인 5개사를 전담하는 초보기업 멘토제를 도입해 총 3000개사에 이르는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사화 사업 등 마케팅사업 수행시 수출 창업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현재 480여개 이르는 연 수출창업 지원 건수를 60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인력과 사업을 신흥시장으로 70% 이상 집중 배치해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진정한 오지선발대가 될 것"이라며 "임기 3년 이내에 오지 발령자 전원이 해당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해 가시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시장 외에도 선진국 시장개척을 위해 글로벌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계고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글로벌기업 발굴목표를 현재 연간 150개에서 300개로 늘려 우리 중소기업과의 파트너링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홍사장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중소기업이 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전국을 투어하면서 중소기업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게 되는데, 오는 11월부터 대구, 대전 등 지방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필두로 현장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위해 고객네트워크본부를 신설(8월)했다. 또한 기존에 불만해소 수준에 머물렀던 고객의 소리를 경영자원화할 뿐 아니라 홈페이지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코트라는 조직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두 중소기업에 쏟아 붓기 위해 사업의 가치를 양보다는 질에 우선을 두고 서비스 품질을 상향 표준화 나가는 것도 역점을 두어 나갈 예정이다. 저평가사업 퇴출제를 시행해 고객이 찾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고 성과를 양보다는 질에서 측정하는 평가시스템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강한 인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직책별 생존 교육을 통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직으로 만들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직원으로 양성해 나가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홍 사장은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