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과는 분자표적 항암제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의 단회 투여 임상1상 시험 중간결과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현재 분자표적 항암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반복 투여 시험을 진행 중이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암 성장이 멈춘 6명의 환자는 첫 투약부터 이와 같은 현상이 발견돼 원래 단회 투약 횟수보다 더 투약이 이뤄졌고 환자 별로 각각 2~7회 투약됐다"면서 "투약기간을 감안하면 최소 6주(2회 투약)에서 최대 21주(7회 투약)동안 암 성장이 멈춘 것이며 임상시험 중 유의할 만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크리스탈에서 개발 중인 분자표적 항암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임상개발을 지원받고 있는 신약개발사업이다. 유사한 약리 작용을 하는 항암제로는 미국 식약청(FDA)에서 승인 받은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Merck)의 졸린자(Zolinza)가 있으나 크리스탈의 분자표적 항암제는 동물을 이용한 효능시험에서 졸린자에 비해 적은 용량에서도 약효는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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