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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美·中·獨 경제지표 '트리플 부진'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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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독일·중국 경제의 둔화 우려로 장중 변동성이 커진 유가는 최근 3개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1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3.6%(2.94달러) 하락한 배럴당 79.20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2010년 9월 29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주간 0.8%, 9월에만 11% 하락했고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기준으로는 17% 떨어졌다.
런던국제거래소(ICE) 11월만기 브렌트유는 1.1%(1.19달러) 하락한 배럴당 102.76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주간 1.2%, 9월에만 11% 하락했고 3개월 기준으로는 8.6%의 분기간 낙폭을 보였다.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득은 예상을 깨고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기 둔화로 미국 가계가 지출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수도 부진했다. 이날 HSBC홀딩스가 발표한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는 8월과 같은 49.9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경기 확장·위축 경계선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또 독일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9% 감소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07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이며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 감소폭 0.5%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독일의 소매판매는 7월만 해도 0.3% 증가했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부채 문제가 독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까지 위축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진 맥길런 트래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중국 PMI와 독일 소매판매 지표 부진이 경기침체 우려란 볼링공을 굴린 셈이며 미국 개인소비 지표가 경기침체의 ‘스트라이크’ 지점을 향해 공을 더 빠르게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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