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수성 의원(무소속ㆍ경북 경주)은 "경기도가 지난 3년간 폐기해야할 구급차 138대를 폐기하지 않고 민간에 유통시켰다"며 "이들 폐기 차량이 병원에서 재사용될 경우 국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04년과 2006년 소방방재청이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에 폐기대상 구급차를 규정대로 처리하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폐기처분하지 않았다"며 "경기도에서 스스로 법과 규정을 어기면서 어떻게 기초자치단체에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문수 지사는 이에 대해 "즉시 138대를 회수해 전량 폐기조치 하겠다"고 답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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