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www.sericeo.org)를 통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280명 참여)에 따르면 “최근의 물가상승이 기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경영자의 86.1%가 ‘기업 경영에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또 불리한 이유에 대해 ‘생산비용은 올라가지만 제품 가격에 완전히 반영할 수 없어 이윤 감소’(32.0%), ‘임금인상 압력 증대’ (13.3%)라는 응답도 나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도?소매업과 일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이 기업경영에 불리하다는 의견이 88% 이상으로 압도적인 반면, 금융?보험업의 경우는 74% 수준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임금 등 생산비용의 상승 분을 판매가격 상승으로 연결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활동의 부진은 가계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하락으로 연결되어 결국 물가상승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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