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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86% “물가상승, 기업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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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근 물가상승 현상에 대해 대다수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기업 경영에 불리해졌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www.sericeo.org)를 통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280명 참여)에 따르면 “최근의 물가상승이 기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경영자의 86.1%가 ‘기업 경영에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기업경영에 불리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매자의 구매력 감소에 따른 판매 위축’이 42.7%로 가장 많았다. 물가상승에 따른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감소가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구매력 감소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매출액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다.

또 불리한 이유에 대해 ‘생산비용은 올라가지만 제품 가격에 완전히 반영할 수 없어 이윤 감소’(32.0%), ‘임금인상 압력 증대’ (13.3%)라는 응답도 나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도?소매업과 일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이 기업경영에 불리하다는 의견이 88% 이상으로 압도적인 반면, 금융?보험업의 경우는 74% 수준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경영에 유리하다’고 응답한 경영자는 3.9%로 아주 적었다. 유리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서’ (4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이 임금 등 생산비용의 상승 분을 판매가격 상승으로 연결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활동의 부진은 가계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하락으로 연결되어 결국 물가상승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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