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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투자 안하고 쌓아둔 돈 2조弗 넘어-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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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금융권 기업들의 유동자산 규모/그래프: WSJ

美 비금융권 기업들의 유동자산 규모/그래프: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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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기업들의 대차대조표 상에 안쓰고 모아둔 현금 잔고가 반세기만에 최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계에 따르면 비금융권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과 유동자산 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2조달러를 넘어 3월 말 880억달러 보다 크게 늘어났다. 특히 현금 비중은 전체 회사 자산의 7.1%를 차지해 196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Fed의 기업 보유 현금 및 유동자산 통계에는 해외 계열사들의 보유분이 포함되지 않았다. 현행 제도대로라면 기업들이 해외 계열사에서 쌓은 현금을 미국으로 가져올 경우 높은 세율의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JP모건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시스템스 등 11개 미국 기업들이 해외 계열사에 100억달러 이상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미국 기업들의 현금 및 유동자산 규모가 급증한 것이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현금 쌓아두기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유럽 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속에 미국 기업의 타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딘 마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은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완충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이 미국 내수 경기가 침체될 경우에도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9월 소비자기대지수는 47을 기록해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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