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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郭감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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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외부 공모 인사들 논란 예상돼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 수감되면서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 지난 1일자로 외부형 공모과정을 거쳐 임용된 황선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과 송순재 서울시교육연수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곽 교육감이 취임 후 개방형 전문직위(계약직 장학관)로 전환해 사상 처음 공모과정을 거쳐 선발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미 교육연구정보원장과 연수원장 공모문제를 거론하기 위해 시교육청 관계자 및 후보단일화 협상관련자 등 20여명을 증인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순재 서울시교육연수원장

송순재 서울시교육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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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

황선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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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수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내부 불만세력을 부추겨 교육 혁신의 한 사례로 지적되는 인사정책을 흔드는 구태의연한 행태라며 내심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두 사람에 대한 논란은 지난 8월17일부터 끊이질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연구정보원장과 교육연수원장에 황선준(전 스웨덴 국립교육청 박사)씨와 송순재(전 감리교신학대 교수)씨의 선발을 공식 발표했었다. 이때부터 '곽노현 코드인사'라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그동안 내부에서 이뤄져온 이들 3~4급 직위의 자리가 외부로 돌려지면서 적지않은 불만이 표출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의 고위 관계자는 "연구와 연수직에 대한 외부 공모는 교육계만 외면해 온 현실이 있었다"며 적절한 절차를 거쳐 충분히 검증된 인물을 선발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곽 교육감이 개방형 공모라는 형식적 민주절차를 내세워 자기사람 심기를 합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은 황 원장에 대해서는 스웨덴 교육현장 경험은 인정하나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현장성과의 괴리감을, 송 원장에 대해서는 국보법폐지 촉구 선언 등 각종 선언 참여와 곽 교육감 선거캠프 활동 경력을 문제로 지적하며 "이번 선발은 공정하고 가치중립적인 인사로 보기 어렵다"고 비난했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지적 사항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는 거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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