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거래 3개월 연속 증가..전국 거래량도 소폭 늘어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8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대표적이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는 4층이 8억9700만원에서 9억2500만원으로 2800만원 올랐으며, 6층은 8억9000만원에서 9억6000만원으로 7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 73㎡는 12억3000만원에서 12억2500만원으로,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1㎡는 4억9500만원에서 5억~5억800만원으로 조정됐다. 잠실주공5단지 77㎡는 10억6000만~10억7000만원에서 소폭 오른 10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 중계동 그린1단지 50㎡가 7월 2억1700만~2억3500만원에서 8월에는 2억2500만원으로 거래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8월 수도권 거래량은 1만560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92.9%, 전월대비 12.6% 증가했다. 이중 서울은 4319건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03.4%, 전월대비 22.1% 늘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의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79.3% 증가한 900건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아파트 거래량이 올 들어 지난해보다 30~50% 늘어나고 있다"라며 "일련의 주택거래활성화 대책 추진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고 지역별로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도 나타날 수 있어 아파트 거래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 부침과 여전한 불안심리, 유럽발 재정위기 등 악재가 남아있어 부동산 경기 회복을 점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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