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재건축 등 영향으로 두달 연속 거래량 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비수기를 맞아 전국 주택 거래량이 9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강남권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7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가 전국 4만2718건으로 전월 4만6885건에 비해 8.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6% 가량 늘었다.
서울은 3724건에서 3537건으로 5% 줄었는데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3구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거래가 오히려 늘었다. 강남3구의 거래량은 707건에서 4.4% 증가한 738건이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줄면서 가격은 보합세다. 강남 재건축은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서초구 반포 에이아이디차관 73㎡ 5층은 12억1000만원에서 12억2000만원으로, 송파구 가락시영 41㎡ 3층은 5억원에서 4억9500만원으로 조정됐다. 잠실 주공5단지 77㎡ 5층은 10억7000만원에서 10억9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강북권 아파트는 거래가 끊기면서 가격도 보합세다. 노원구 중계그린1차 50㎡은 6월 2억2000만~2억3500만원에서 7월 2억3500만원으로 가격대를 유지했다. 도봉구 한신아파트 85㎡ 9층은 2억8000만원으로 두달 새 2000만원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군포 산본 한라주공4 60㎡가 2억1800만원에서 2억500만원으로 내렸고, 성남 분당 푸른마을 85㎡는 5억500만~5억3800만원에서 5억5500만원으로 올랐다.
7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는 5월 계약분 8363건, 6월 계약분 1만9738건, 7월 계약분 1만4617건 등이 포함됐다.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