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날 기준금리 1.5%를 유지한다고 밝히는 한편, 향후 채무 위기가 악화될 경우 인하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인테사 상파올로의 파올라 마멜리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앞으로 몇 분기 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최근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돼 있기 때문에 ECB는 정책적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거론하던 트리셰 총재의 정책 기조 선회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둔화되고 있는 유로권 경제성장률 때문이다. 올 1ㆍ4분기 0.8%를 기록한 유로권 경제성장률은 2ㆍ4분기 들어 0.2%로 급락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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