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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신임 사장 "노조와 관계 걱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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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프로보 사장 1일 취임 기자간담회..제2공장 설립에는 신중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신임 사장(사진)은 "대화와 타협으로 노조를 대하겠다"고 1일 밝혔다.

프로보 사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유럽에서는 노조와 대화가 매우 자연스럽다"며 "그런 경험이 있는 만큼 노조와 관계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설립된 르노삼성 노조에 대해 일각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대화와 타협'이라는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신임 사장은 5년 6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프랑스 본사로 떠나는 장 마리 위르띠제 전 사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았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은 지난 해 전 세계 60개국에 10만6000대를 수출하는 등 르노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며 새 수장으로서 책임감과 기대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르노삼성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품질, 협력, 글로벌 성과라는 3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르노삼성 사장으로 취임하기 직전 르노러시아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경험했던 르노삼성에 대한 각별한 기억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플루언스(SM3 유럽 판매명)를 출시할 수 있었던 데는 르노삼성 엔지니어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르노삼성은 기술을 선도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관심을 모으는 부산 제2공장에 대해서는 판매량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기업 공개와 관련해서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내년 출시되는 전기차를 지켜보라"며 전기차가 르노삼성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될 것임을 자신했다.

르노출범 11주년을 맞는 이날 취임 간담회에는 장 마리 위르띠제 전임 사장도 자리를 함께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위르띠제 전 사장은 "처음 부임했을 때는 작은 기업이었지만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르노삼성은 11년 된 젊은 기업이지만 안정적이고 강한 국내 2위 자동차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가 '국내 2위'에 방점을 찍은 것은 격화되고 있는 한국GM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 현대기아차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게 지키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업무 인수인계 때문에 9월 말까지 한국에서 지내게 될 위르띠제 전 사장은 르노 본사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매우 큰 조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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