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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년만에 생산직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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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채용 진행
추석 연휴 이후 현장 투입키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4년 만에 생산직 인력 채용에 나선다. 해마다 정년퇴직자 발생으로 생산인력은 줄어드는 반면, 생산대수는 늘어나면서 결국 신규 인력을 뽑기로 했다. 기아차는 2007년 62명의 생산직 사원을 선발한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생산관련 신규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다.

31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9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생산직 신입사원을 뽑기로 합의했다. 이르면 다음달 중 인재 채용을 진행해 추석연휴 이후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는 그동안 일반직 및 R&D 인력을 꾸준히 확충했으나 생산직 채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생산인력의 전환배치를 통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올 초부터 노조는 인력 충원을 꾸준히 요청했고 시간당생산대수(UPH) 확대도 신규 채용을 전제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등 사측과 맞섰다.

회사 측도 때마침 국가보훈대상자에 한해 채용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선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보훈관련법에 따르면 기업의 국가보훈대상자 채용 비율을 4%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그동안 인력 충원이 없어 비중이 낮아졌다"면서 "인력 선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신입직원 채용 방식은 공개채용 보다는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자격 요건이 제한적인 만큼 공개채용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노사가 추가적으로 논의해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가장 인력난이 심한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 각각 20여 명과 10여 명을 우선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규인력 채용으로 기아차의 인기차종인 K5의 공급에도 한층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 시간당생산대수(UPH)가 현재 42.6대에서 44.4대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회사 노사는 올 초 K5의 시간당생산대수(UPH)를 40.0대에서 44.4대로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K5 생산이 시작될 경우 국내 공급분도 늘어나게 돼 생산 확대와 맞물려 국내 수요에 대응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도 계약 후 3개월 이상 기다릴 정도로 예약이 밀렸다"면서 "고객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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