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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분 한국산 컬러 속옷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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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1호점 오픈.."해외시장 교두보 역할 기대"

▲쌍방울 트라이 캄보디아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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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의 똘꼭(Dangkor) 사거리. 유난히 긴 신호대기 시간에 오토바이 행렬의 눈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사거리의 한편에 100평(330㎡) 규모로 자리 잡은 쌍방울트라이그룹의 해외 매장 1호점이다. '오렌지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뜻한 주황색으로 통일된 간판과 대형 광고 사진이 오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지난달 29일 방문한 매장에는 개점 기념품으로 준비한 양말세트가 일찌감치 동이 나고 없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패션 속옷'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한류 열풍으로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쌍방울트라이는 캄보디아 1호점을 교두보로 삼아 동남아 시장에서 매장 수를 점차 확대해가겠다는 목표다. 오는 11월께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2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고 중국 상하이에도 한 개의 점포가 입점을 앞두고 있다. 태국 쪽은 내년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동안 쌍방울의 수출은 중동ㆍ아프리카쪽으로 나가는 백색 기본 내의가 대부분이었다. 지역 특성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보수적인 속옷이 중심이 됐다. 하지만 동남아 진출을 계기로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의 속옷을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최제성 대표는 "동남아 시장은 중동이나 아프리카와 다른 분위기"라며 "색상이나 디자인 면에서 패션성이 가미된 상품이 남녀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수출 품목이 다양해질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향후 동남아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국내와 해외의 매출 비율을 50대 50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사업은 매년 성장세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30% 가량 매출 신장을 이뤄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197억원에서 296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다. 상반기 해외 수출 실적은 183억원 규모로 이미 전년대비 90% 이상 성장했다. 하반기 수주물량 역시 전년보다 30%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중국에서만 생산하던 내의 상품을 올해부터 캄보디아 지역에서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향후 동남아 시장에서 도매 판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최 대표는 "캄보디아는 동남아 진출에 있어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에서도 중요한 지역적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캄보디아 프놈펜의 해외 1호 매장 오픈은 동남아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첫삽을 떴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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