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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력직 채용 '바늘 구멍'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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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그룹, 올 채용목표 초과달성 전망...상시 경력채용 공고 대부분 내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과 LG그룹이 올해 경력직원 고용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연중 상시 채용 공고를 일제히 내렸다.

두 그룹은 조만간 개시할 하반기 신입사원채용을 고려하면 올해 채용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판단, 연말까지 필수불가결한 인력을 제외한 경력직 채용을 자제할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됨에 따라 인재확보전보다는 내실위주의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도 분석돼 하반기 고용시장에 냉기가 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삼성과 LG그룹에 따르면 최근 두 그룹은 채용공고 사이트에서 경력직원 상시채용 공고를 모두 삭제했다.

디어삼성(www.dearsamsung.com)에서는 그동안 진행돼 왔던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10여건에 달하던 계열사별 경력직 모집 공고가 모두 사라지고 삼성전자 계약직 건설기술자와 삼성중공업의 박사 채용만 진행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했던 채용인원 2만5000명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고려하면 목표 초과달성이 예상돼 계열사별로 긴급한 인력충원이 아니라면 채용을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 경력직 5000명, 신입 9000명, 기능직 1만1000명 채용을 목표로 했는데 다음달에 공고할 45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제외하고는 이달 초까지 대부분 고용을 마무리지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연간 채용규모의 70%를 고용한 LG그룹도 LG전자와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3개 계열사를 제외하고 연중상시 경력 채용을 중단했다. LG전자의 경우 사업부별로 연구개발(R&D)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왔지만 최근에는 이를 단 2건으로 줄였다. LG그룹은 올해 채용목표 1만7000명 중 3000명을 경력직원으로 채울 계획이었는데 이미 1분기에만 1200명을 뽑아 목표달성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과 LG의 경력직 채용 자제 움직임은 세계 경제 더블딥(재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도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돼 두 그룹 뿐 아니라 향후 대기업의 전반적인 채용시장에 찬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연초에 밝힌 채용규모는 일단 모두 달성하겠지만 추가적인 인력유치에 나서기에는 경제상황이 너무 불투명하다"며 "삼성과 LG그룹이 연중 상시 채용공고를 대부분 마감한 것은 전반적인 고용시장 위축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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