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유럽 17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0.8%) 대비 둔화된 0.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0.3%)를 밑돌 뿐 아니라, 지난 2009년 하반기 경기침체에서 탈피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세다. 연 기준으로도 1.7% 성장에 그치면서 전망치(1.8%)에 못미쳤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던 독일은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유로존 전체에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마틴 밴 블리엣 ING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유로존 경제는 사실상 침체돼 있는 상태임과 침체 심화의 위험상황"이라면서 "해결의 실마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16일 회담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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