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재정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세수입을 늘리는 방향에서 증세가 될 수 있고, 감세 조정도 있을 수 있다"면서 "제기될 수 있는 메뉴가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열려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당초 중기재정 계획상 2013년은 6조 정도의 적자부채 발행이 있고, 2014년에는 2조원 정도 흑자를 내는 것이었다"면서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기는 것인데 2013년 균형재정을 최대한 달성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따라 어떻게 예산편성과 세제개편으로 뒷받침할 것인가 논의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세입 측면에서는 세수확충과 세외수입을 어떻게 하느냐이고, 세출 측면에서는 엄격히 지출을 통제하느냐와 관련해 복지지출 논의가 있었다"면서 "포퓰리즘적 복지요구는 재정준칙에 따라 엄격히 적용하고, 극빈층과 빈곤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지출은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최근의 글로벌 재정위기 대책과 관련해 "증시가 지난주 후반부 오르고 오늘도 그렇다"면서도 "아직 불확실성이 있어 여러 분야별로 점검을 하고 대응이 필요할 때 차질 없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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