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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가격 하락할 날 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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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상승세를 유지하는 커피 원두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농업금융 전문은행인 라보뱅크는 생산업자들과 달리 커피 원두 가격이 머지 않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보뱅크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세계 커피 최대 생산국가인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이 2014~15년에 약 27%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커피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 1994년과 1997년에 이어 올해 5번째 급상승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에다 헤지펀드와 원자재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자금이 커피시장에 몰려든 결과였다.

커피 값 상승으로 농민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재배면적을 늘림에 따라 생산량 증가와 이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된다고 라보뱅크는 전망했다.
라보뱅크는 커피 평균 가격이 50% 오를 경우 브라질 커피 재배면적이 4년안에 209만헥타르에서 245만헥타르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따라서 커피 재배에 유리한 긍정적인 환경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라비카 커피 원두가격은 지난 5월 1파운드(0.45kg)에 3달러를 넘어서 34년 사이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아라비카 원두 선물가격은 전거래일에 비해 1.1%(2.55센트) 하락한 2.3865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가격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해 고급 아라비카 원두 생산국가인 콜롬비아의 폭우로 생산량이 33년 사이에 가장 낮아 재고량이 줄어듦에 따라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FT는 "커피 원두가격 하락은 생산지인 라틴아메리카에는 악재지만 커피 가공업계 선두주자인 J.M.스머커와 폴저스 등 기업과 소비자에게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M.스머크는 지난해 원두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 가격을 4배나 인상해야 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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