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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포드, 인도 내 최대투자…"10억달러 공장 세울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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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안에 8개 모델 출시 계획

포드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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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인도 점유율 확대를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연간 24만 대의 자동차와 27만 대의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서부 구자라트주에 10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세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억 달러 투자규모는 포드의 인도 투자 가운데 단일 규모로서는 최대이며, 미국 대기업이 구자라트주에서 한 투자중 최대다.

포드의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 조 힌릭스 대표는 "2014년 생산에 들어갈 구자라트 공장은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해 처음에 24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포드가 타밀 나두주에 세운 자동차 공장의 생산능력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구자라트주 공장은 '나노'를 생산하는 인도의 재벌그룹 타타 공장에 가까운 곳의 174만m²의 터에 건립되며 최대 27만 개의 엔진을 생한할 수 있는 공장도 포함한다.

포드는 오는 2010년대 중반까지 8개의 모델을 인도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가 인도 내 최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현재 인도에서 생산중인 피고(Figo) 모델로 지난해 3배 이상 팔린 데 따른 것이다. 피고는 '2011 인도 카 오브 더 이어(2011 india car of the year)' 선정됐다.

힌릭스 대표는 "지난해 인도 내 피고의 성과는 훌륭했다"면서 "포드가 인도에 10억 달러 투자를 하는 것은 그만큼 포드가 인도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드는 202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세계 경차 시장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해의 42%는 물론, 2000년 초 21%에 비하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지난 3년간 기록할 만한 수준의 성장을 보였으며, 향후 5년간 10~15%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포드는 인도에 사활을 걸고 미래 성장성을 찾을 것"이라면서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시장 예측 전문기관인 IHS오토모티브의 이페쉬 라도레 팀장은 "인도는 지난 5년간 피고의 성과에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지금이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도 내 외국인 투자를 반대하는 민감한 정치 현안은 걸림돌이다. 구자르트는 인도에서도 친기업 명성이 높고 투자 인프라도 좋지만 외국인 투자를 반대하는 가장 막강한 세력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구자르트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02년 종교적 문제로 불거진 암다바드 폭동을 사실상 배후 조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폭동으로 이슬람교도 등 2000명이 숨졌다.

외국인 투자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클 것이라고 FT는 보도했다.

힌릭스 대표는 "구자라트는 신흥국으로 차를 수출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으며 항구도 가까이에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인도에서 생산한 피고를 남아프리카,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등 5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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