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고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는 기업이 전체의 72.9%에 달했다.
또 이렇게 채용된 고졸 인력은 같은 직급의 대졸 인력에 비해 업무 능력에 ▶‘차이가 없다(73.2%)는 인사담당자가 대다수였다.(▶‘대졸보다 다소 낮다(20.2%) ▶‘대졸보다 매우 낮다(4.0%) ▶‘대졸보다 다소 높다(2.6%))
하지만 채용한 고졸 인력에게 같은 직급의 대졸 인력에 비해 낮은 임금을 지급한다는 기업이 36.0%였고, 고졸 인력은 특정 부서에서만 채용한다는 기업도 36.8%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실제로 업무능력이 대졸과 차이가 있어서’(24.8%) ▶‘업무능력이 대졸만 못할 것이라는 인식(편견)이 있어서’(11.9%) ▶‘이미 기존 인력들이 대졸이 많아서 형평성 차원에서’(5.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응답자 중 71.3%는 기업들이 고졸 인력 채용을 꺼리는 것을 두고 '대졸보다 업무능력이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이나 편견이 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의 고졸 채용을 늘리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은 ▶전문계고 집중 육성 및 인재 양성(38.6%)이 가장 많았다. ▶고졸 출신에 대한 선입견 및 학벌주의 탈피(35.9%), ▶채용 시 학력을 차별하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1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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