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채택한 의장성명은 22일 개최된 남북 비핵화회담을 거론,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를 환영하고 남북대화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또 북핵 문제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이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국제비확산 체제 유지에도 필수적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의장성명은 특히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모든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자신의 국제적 의무와 공약과 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밝혔다.
다만 의장성명은 별도의 항목을 통해 "우라늄 농축활동이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의 행사라고 대응했다"고 북한 측의 입장을 소개했다.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의장성명은 "이번 사안은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했다"는 북한의 입장과 "이번 사안은 미결상태"라는 일본의 입장을 병기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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