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장관은 22일 서울 우면동 서울소방학교에서 ‘문화예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강남소방서 직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400여명에게 강연하던 중 "경복궁 담장을 보세요. 얼마나 인간적이에요? 사람들이 홀랑 넘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민비(명성왕후)가 시해를 당한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전 문화부장관, 신임 문화특보로서 역사관과 문화관 모두가 형편없다', '이 논리대로라면 은행 강도 사건은 은행 책상이 너무 낮아 생긴 사건이고, 주택 강도 사건은 집의 담장이 낮아서냐'고 꼬집었다. '민비'라는 호칭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강연은 유 전 장관이 문화특보로 내정된 뒤 처음 마련한 공식행사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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