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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車 한국지사 CEO의 '승진 100%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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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등 임기후 승진·중책 맡는 사례 많아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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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한국 지사 CEO는 당첨 100%의 '승진 코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한국 지사 CEO들이 임기 후 중책을 맡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시장이 규모는 작지만 유행에 민감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5년여간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어온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이 9월1일자로 프랑스 본사로 복귀한다. 후임 사장에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러시아 부사장이 내정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취임 기간 르노삼성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등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그가 부임한 지난 2006년 처음 수출 4만대를 넘은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7만대를 돌파해 수출 비중(57%)이 처음 내수를 앞지르는 성과를 거뒀다.
▲닉 라일리 전 GM대우 사장

▲닉 라일리 전 GM대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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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09년 7월 SM3에 이어 2010년 1월 SM5, 그리고 올해 7월 뉴SM7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뛰어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본사에서도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보다 앞서 르노삼성 사장을 역임한 제롬 스톨 전 사장도 현재 르노 영업총괄 담당 임원을 맡고 있다.

제롬 스톨 전 사장은 2000년 9월부터 2006년 2월까지 5년6개월간 역임하며 르노삼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르노삼성측은 "본사에서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의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롬 스톨 전 사장의 사례를 비춰보면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GM대우(현 한국GM) TV CF에 직접 출연해 어눌한 한국말로 "당신의 열정으로"를 외쳤던 닉 라일리 전 사장도 한국 CEO를 거쳐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로 빼놓을 수 없다. 닉 전 사장은 2002년 취임해 2006년 GM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사장으로 승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나기 전까지 만신창이 회사를 업계 강자로 탈바꿈시켰다.

▲도미니크 보쉬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

▲도미니크 보쉬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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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기간 400% 이상의 매출 신장, 3년 연속 흑자경영이라는 성공신화를 낳았다. 닉 전 사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뒤 2009년 GM유럽 사장으로 취임해 유럽지역의 오펠, 복스홀,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를 총괄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한국지사 출신 CEO들의 맹활약이 이어진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도미니크 보쉬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이다. 그는 2004년10월부터 2007년2월까지 한국에서 근무하며 판매량 확대를 견인했다.

첫 부임 해인 2004년 807대에 불과했던 아우디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2007년 4780로 급성장했다. 이같은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그는 아우디 재팬을 거쳐 지금은 아우디의 최대 공략 시장인 중국 지사에서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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