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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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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입 냉장삼겹살 원가이하 방출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위해 수입 냉장삼겹살 1만t을 시중에 원가 이하로 공급키로 했다. 국내 양돈농가들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9일 민간업체가 수입하는 냉장삼겹살 1만t을 긴급 구매해 시중에 원가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냉장 삼겹살을 항공화물로 수입한 업체에는 항공 운임과 해상 운임의 차액을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7월 말까지 수입하면 항공운임의 20%, 8월10일까지 들여오면 10%의 인센티브를 더 주겠다는 당근까지 추가로 제시했다.

이에 대한양돈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냉장육이 수입돼 들어오면 돼지고기 가격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하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양돈농가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폐업 위기에 몰린 양돈업의 현실을 무시하고 수입육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것은 지극히 근시안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

협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판매이윤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한ㆍ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최대 피해자인 국내 양돈업을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가격이 너무나 올랐기 때문에 물가안정 차원에서 조정하자는 것"이라며 "농민과 함께 소비자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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