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위해 수입 냉장삼겹살 1만t을 시중에 원가 이하로 공급키로 했다. 국내 양돈농가들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한양돈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냉장육이 수입돼 들어오면 돼지고기 가격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하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양돈농가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폐업 위기에 몰린 양돈업의 현실을 무시하고 수입육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것은 지극히 근시안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
협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판매이윤까지 보장해주는 것은 한ㆍ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최대 피해자인 국내 양돈업을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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