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82년 행정고시 합격(24회)후 줄곳 농식품부에만 몸을 담으면서 양정, 축산, 과수 등의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그는 1987년 농림수산부 농업공무원교육원 교수부 사무관, 양정국 양곡조사과 사무관, 축산국 축산정책과 서기관·부이사관, 농림부 식량정책국과 축산국 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식품산업본부 축산정책단장, 산림청 차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농식품부에 복귀해 식품산업정책실장 자리를 맡아 왔다.
농식품부 내에서도 쌀, 소, 등 품목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농식품부 담당 국·과장들조차도 그의 앞에만서면 항상 작아지는 느낌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다. 그는 유독 '소'와 인연이 많다. 지난 2000년 수십년만에 한반도에 구제역이 몰아닥쳤을때 축정과장을 맡아 구제역의 조기 종식을 이끈 것이 그였다. 지난 2007년엔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때 축산국장으로 민동석 현 외교통상부 차관(전 농림부 통상정책관)과 함께 우리측 입장을 대변했다.
지난해 전국을 휩쓴 구제역땐 방역 작업의 야전 책임자로, 매일 수차례의 방역회의를 주관하고 지역별 방역활동을 진두지휘했다. 당시 그는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서도 그 사실을 '감추고' 매일 청사로 나와 밤을 세우며 방역회의를 주제하고 현장을 누볐을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다.
이 차관은 업무능력과 노고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과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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