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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장 경인아라뱃길..중국, 동남아 항로도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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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사업비 2조2500여 억원을 들인 경인아라뱃길이 오는 10월 대대적인 개장을 한다. 실질적인 선박 운항은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경인아라뱃길을 운항할 선박은 모두 18척으로 화물선 9척, 여객선 9척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인천·김포터미널을 이용하는 선박은 9척으로 국제항로는 3척의 화물선이 이용하고 나머지는 연안을 운항할 계획이다.
◇수익성 악화vs취항 선박 증가=한국수자원공사 측은 "화물선 3척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김포~중국, 철강선은 인천~중국, 자동차선은 인천~동남아 항로를 운항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운항횟수와 인력 등은 현재 운항사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향후 민간의 참여를 늘려 내년에는 운하사업을 정상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운을 통해 들어오는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경인 아라뱃길의 국제선은 규모가 작아 5000톤급 이하만 운항할 수 있어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수공은 "세계 5위 수준인 부산항의 부산신항 경우도 개장 전에 취항선박이 정해지지는 않았고 개장 3년차까지 계획 물동량의 약 50% 내외 수준을 달성하는데 그쳤다"며 "항만운영이 안정화된 이후 물동량이 증가해 최근에는 역대 최고 물동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장 전에 이미 취항희망 선박이 정해진 것은 개장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개장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취항선박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어떤 선박들이 운항하나=수공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인터지스, 대우로지스틱스, 대한통운 등 부두운영사들은 10월 부두개장에 앞서 선박투입계획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김포터미널에서 중국 칭다오항을 주 1항차 운항하기로 확정했다. 부산신항과 인천항의 노선을 변경해 부산신항과 경인항 인천터미널 항로에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하고 평택항과 인천터미널에도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터지스는 경인항 인천터미널에서 부산항과 포항항을 운항하기 위해 3척의 철강전용선을 투입하고 인천터미널과 중국 항로에 전용선 1척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통운은 경인항 김포터미널에서 제주항로에 일반화물선 1척을 투입해 생필품과 농산물을 운송하고 대우로지스틱스도 경인항 인천터미널에서 동남아 항로에 중고자동차운반선 1척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C&한강랜드와 현대해양레저가 여객선 9척을 투입한다.

김준한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인아라뱃길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운하 본연의 기능인 수송량, 수송절차 등을 고려하면 아라뱃길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복합 관광레저의 기능과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추가적인 항로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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