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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극과 극 '애플과 BOA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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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모기지 탓에 손실 불가피..신고가 애플 추가상승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9일 투자자들은 뉴욕증시가 어닝시즌 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깊이 체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웰스파고, 뉴욕 멜론은행, 애플, 야후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날이다. 이중 애플과 야후는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한다.
지금까지 어닝시즌 결과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한 '빅블루' IBM의 실적도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정규장 거래에서 0.15% 약보합 마감됐던 IBM은 장 마감후 시간외거래에서 1.69% 올랐다.

IBM은 기대 이상의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공개했으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했다. IBM의 실적 호조는 기업들이 여전히 IT 분야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19일 실적 발표 기업 중 월가가 주목하는 기업과 애플과 BOA다. 애플과 BOA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그야말로 극과 극이다.
BOA는 지난달 말 부실 모기지 채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85억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2분기 실적이 이 보상금액이 반영되면서 BOA는 주당 90센트 안팎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톰슨로이터는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BOA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 증가율은 12.5%로 뛰어오른다고 밝혔다. 그만큼 BOA 손실이 전체 순이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전날 BOA의 주가는 2.80% 하락하며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아래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BOA는 올해 들어 24% 가량 하락해 주요 은행 중에서도 가장 좋지 못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모기지 보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BOA는 28센트의 주당 순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에 대한 전망은 정반대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의 주가는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년간 45%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월가가 제시하고 있는 애플의 12개월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약 20% 가량 높은 450달러에 달한다. 57명의 애널리스트 중 53명이 매수 내지 강력 매수 투자의견을 내놓을 정도로 애플에 대한 월가의 믿음은 강하다.

애플은 5.85달러의 주당 순이익과 2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애플의 이익은 최근 8개 분기 연속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평균적으로 예상치보다 27.5% 높은 이익을 내놓았다.

스턴 아지 파이낸셜 서비시스는 애플의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이 급증할 것이라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턴 아지는 애플이 2분기 동안 아이폰 1700만대, 아이패드 680만대, 맥 노트북 390만대, 아이팟 830만대를 팔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증시의 중요 변수였던 어닝시즌이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지만 주가는 아직 맥을 못 추고 있다.

미국과 유럽 채무 위기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 채무한도 상향조정과 관련해 오바마 정부와 공화당 간의 이견 충돌은 계속 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등 채무 위기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전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6% 위로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결국 미 정부 채무한도는 상향조정되고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은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부채 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단기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지표로는 오전 8시30분에 상무부가 6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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