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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하이운용 대표 "亞시장 아우르는 운용조직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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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에서 학업을 마친 중국인을 채용해 현지시각까지 접목한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로 키워낼 것."

이정철 하이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는 운용 조직을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수학한 중국인을 물색 중"이라며 "펀드매니저와의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전문 지식과 현지 시각을 접목한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를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경우 아시아권 외국인을 채용해 현지 시장 분석 등을 담당하게 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들이 운용사에서 활동하는 일은 흔치 않다. 이 대표는 "이같은 시도는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처음"이라며 "중국, 홍콩 등 동북아시장에서 범아시아로 커버 지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역량 강화'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서치를 총괄할 수 있는 인력을 보강해 몇 개의 업종을 전담해 분석·운용하고 있는 '섹터 매니저'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패시브(passive) 상품보다는 퀀트 전략을 활용한 상품 출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뮤추얼펀드 보다는 장기 자금을 겨냥한 상품들을 출시할 것"이라며 "운용수수료 싼 편인 패시브 상품은 장기적으로 보면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어 퀀트와 접목시키는 시도를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을 감안한 가치투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시장이 망가졌을 때에는 가치주들을 흔히 찾을 수 있지만 시장이 안정화된 시점에서는 성장성을 감안하지 않고는 가치투자만 고집할 수 없다"며 "상품군을 다양하게 갖춰 고객들이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의 경우 상품설계 단계에서부터 투자자들이 상품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 관리'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지펀드 도입에 대해서는 시의적절하나 프라임브로커 제도 정비 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가면서 절대수익률에 대한 욕구는 점점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도입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쏠림현상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투자 대상을 적어도 아시아 시장으로 넓혀주는 제도적 장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헤지펀드와 비교할 때 자금조달 금리가 높아 절대적으로 불리한 측면이 있다"며 "한국은행이 갖고 있는 외환보유액을 프라임브로커 역할을 하는 증권사에 대출해 주면서 금리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최고기술경영자(CIO),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채권운용 총괄 CIO,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리서치담당 부사장,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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