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작성한 에너지수요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에너지수입액은 전년대비 34.9%증가한 1641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반적인 에너지수요(수입) 증가세는 둔화되지만 국제유가 등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수입금액이 큰 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석유수입액은 1263억달러, 액화천연가스(LNG)는 228억달러, 유연탄은 134억달러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에경연은 "전력다소비형인 조립금속업(기계장비, 전기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이 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2009∼2010년 중 제철산업(현대제철, 포스코, 동국제강)에서 전력다소비 설비의 신규 가동이 잇달았다"면서 "고유가로 인한 높은 수준의 석유제품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전력요금이 유지되면서 전력이 기존 석유와 도시가스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력의 총 에너지 증가 기여도는 2010년 46.3%에서 올해는 절반 이상인 54.6% 수준으로 확대되고 에너지수요에 있어서 전력의 주도적 역할은 전력 다소비형인 주력제조업의 성장및 기술발전에 따른 생활양식의 변화가 결합돼 당분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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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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