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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10일간 500대..일본 본사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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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인터뷰..."큐브, 8월 첫주 정식 판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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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10일간 500대 예약 판매에 일본 본사도 깜짝 놀라더라. 본사에 월 300대 판매를 약속했는데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15일 서울 역삼동 한국닛산 사무실에서 만난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의 표정은 한결 여유로웠다. 수험생 심정으로 초조하게 지켜봤던 큐브의 예약 판매 행사가 '대박'을 터트린 덕분이었다. 켄지 사장은 "'애썼다'는 본사 임원들의 축하 인사가 줄을 잇는다"며 "이르면 8월 첫주부터 큐브를 정식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큐브는 지난 1일 예약 판매에 돌입해 10일까지 500대가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대로라면 1000대 예약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한국닛산측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단일 모델로 월 판매량이 1000대를 넘는 것은 일본차 중에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엔고와 3ㆍ11 강진으로 일본차 업계가 최악의 해를 보내는 것을 감안하면 '가뭄 속 단비'처럼 반가운 일이다. 일명 '이효리차'로 알려진 유명세에 켄지 사장이 본사를 끈질기게 설득해 2000만원대 초반으로 판매가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켄지 시장은 "큐브 판매에 대해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본사를 설득하는 게 가능했다"면서 "8월 내 일본에서 우선 500대를 들여오는 등 판매 추이에 따라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예약자들의 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강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일본 내 생산 시설이 거의 복구됨에 따라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8월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면 9월부터는 큐브를 비롯해 전 차종의 생산량이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큐브가 순항하면서 한국닛산이 연초 제시한 올해 판매 목표 5000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켄지 사장은 "1.8리터 큐브가 도입되면서 2리터 이하의 수입 소형차에 대한 구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큐브를 계기로 수입차 시장에 소형차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 매장도 기존 6개에 대구 매장(10월 오픈 예정)을 비롯한 두 세 개를 연내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닛산 전기차 '리프'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켄지 사장은 "리프는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실용화에 성공했다"면서 "다만 충전 인프라 등이 갖춰져야 하는 만큼 (리프 도입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인프라 지원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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