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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發 식탁 물가 비상...오이, 일주일새 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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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안정세를 보이던 채소값이 장마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

14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거래된 백오이(3개) 가격은 전주 1190원에서 2배 이상 뛴 2410원을 기록했다.
배추(3포기) 가격은 6250원으로 일주일새 약 30% 뛰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대구에서 거래된 배추(1포기) 가격은 1480원으로, 전주에 비해 무려 51%나 올랐다.

대파(한 단)는 지난주 1180원에서 약 40% 상승한 1650원에 거래됐고, 무는 1580원으로 약 44% 가격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금치(한 단)는 대구지역에서 1980원에 거래되며 약 25% 뛰었다.
올 장마는 예년보다 10일 빠른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됐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달 22일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일주일 가량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올 장마는 예년보다 강수량도 많고 집중호우의 빈도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일조량에 큰 영향을 받는 잎채류 등의 생육이 현저하게 저하돼 상품성 있는 채소가 크게 감소했다. 또한 장맛비로 출하작업 역시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량은 더욱 줄어들었다.

이번달에는 '태풍'이라는 악재가 기다리고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이번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태풍은 2~3개로 예상된다. 제 6호 태풍 ‘망온’은 19~20일이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망온은 지난달 발생한 태풍 ‘메아리’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태풍이 닥치게 되면 침수 피해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채소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또한 과일 역시 낙과로 출하량이 급감할 수 있다. 일례로 2003년 닥친 태풍 ‘매미’로 농산물 가격은 30% 이상 급등했고, 2007년 ‘나리’의 경우 상추(100g)가 2300대원까지 치솟아 삼겹살(100g당 1700원대)보다 비싸지기도 했다.

태성환 농협유통 마케팅 팀장은 “상추·시금치와 같은 잎채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약해 공급은 줄어드는 반면 수요는 늘어 7~8월 가격이 크게 뛴다”면서 “특히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길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보여 출하량 감소에 따른 채소값 폭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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