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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강남 재건축 3.3㎡당 4000만원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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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3.3㎡당 3993만원..2009년 5월(3858만원) 이후 25개월 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강남구 재건축 3.3㎡당 매매가가 4000만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6월 강남구 재건축 3.3㎡당 매매가는 3993만원으로 전월(4038만원)대비 45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재건축이 3000만원 선을 기록한 것은 2009년 5월(3858만원) 이후 25개월 만이다.
지난 2월 이후 매수세가 급속히 줄면서 매매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포주공의 경우 급매물이 소진되면 또 다시 급매물이 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시세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강동구와 과천시는 6월 한 달 동일하게 -2.18%씩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5차 보금자리지구에 발목을 잡히면서 거래가 거의 개점휴업 상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변동률은 -1.01%로 전월(-0.50%)보다 0.51%포인트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 강남·송파·강동 재건축 하락세 지속, 서초구는 올 들어 첫 하락

서울 재건축 매매가변동률은 -0.97%로 전월(-0.49%)보다 하락폭이 0.48%포인트 더 커졌다.

강동구가 -2.18%로 3개월 연속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구(-1.21%), 송파구(-1.42%), 노원구(-0.97%), 영등포구(-0.25%), 서초구(-0.14%)가 그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6월 들어 거래가 더 위축된 모습이다.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심리 때문에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쉽지 않다. 고덕동 시영 73㎡가 35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46㎡가 3500만원 내린 4억3000만~4억6000만원이다.

강남구도 여전히 관망세가 짙다. 개포주공은 급매물 출현이 지속되면서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포동 주공2단지 73㎡가 5000만원 하락한 11억3000만~12억2000만원, 주공1단지 36㎡가 4000만원 내린 6억4000만~6억6000만원이다.

매매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송파구는 잠실 주공5단지, 가락시영, 신천동 장미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신천동 장미3차 159㎡가 5000만원 하락한 11억5000만~12억5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1차 50㎡가 3254만원 하락한 5억3500만~5억5000만원이다.

서초구는 올해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 사업에 뚜렷한 추진사항이 없는 가운데 매수세까지 줄자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내리고 있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6㎡가 5000만원 하락한 17억5000만~19억5000만원, 잠원동 반포한양 172㎡가 5000만원 내린 15억~15억5000만원이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일대가 떨어졌다. 기부채납비율이 높은데다 한강공공성사업 진행마저 불투명해지자 지난 5월부터 거래가 끊겼다. 여의도동 미성 85㎡가 25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9억원이다.

◆ 경기 - 의정부·과천시 하락세 주도, 인천 - 2개월 연속 보합세

경기 재건축 매매가변동률은 전월(-0.61%)보다 0.69%포인트 하락한 -1.30%를 기록했다. 의정부시(-5.07%)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과천시(-2.18%), 성남시(-0.56%), 안양시(-0.28%), 안산시(-0.09%) 등의 순으로 뒤를 따랐다.

의정부시는 용현동 주공 매도호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수세가 없어 매도자들의 수심이 깊다. 용현동 주공 49㎡가 300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4000만원, 46㎡가 50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과천시도 과천정부종합청사 이전,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등의 악재로 매수세가 뚝 끊겼다. 별양동 주공4단지 92㎡가 5000만원 하락한 5억4000만~6억1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3000만원 내린 6억1000만~6억7000만원이다.

성남시는 지난 2월 LH와 성남시가 구도심 재개발사업 추진해 합의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진행사항이 없어 침체된 분위기다. 신흥동 신흥주공 76㎡가 500만원 빠진 3억6000만~3억9000만원이다.

안양시는 호계동 일대가 하락했다. 지난 4월부터 거래가 뚝 끊긴 상태로 급매물도 거래가 어렵다. 호계동 주공2차 50㎡가 1000만원 내린 2억7000만~2억9000만원이다.

안산시 역시 거래에 어려움이 큰 상태로 중앙주공2단지가 하락세를 보였다. 2009년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매수세가 약해진 모습이다. 고잔동 중앙주공2단지 83㎡가 5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4000만원이다.

한편 인천은 모든 구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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