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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부탁해>, 새로운 멤버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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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부탁해> 수 KBS1 오후 7시 30분
청춘과 추억, 그리고 낭만. <낭만을 부탁해>는 이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7080체험형 버라이어티’다. 수학여행, 골목놀이, MT 등 모든 미션에 ‘추억의’가 접두어로 붙는 이 프로그램은 80년대의 전영록, 90년대의 김정민과 최수종, 2000년대의 정주리, 허경환, 가애란을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을 시도한다. 하지만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사람들의 흑백 필름을 삽입하고 ‘퐁당퐁당’을 부르며 진짜로 냇물에 돌을 던지는 율동을 한다고 해서 빛바랜 추억을 새롭게 채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아지풀로 서로의 콧구멍을 간질이며 웃음을 참는, 지극히 단순한 놀이로부터도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출연자들 간의 흥미로운 관계 형성이다.

어떤 추억의 아이템이든 적극적으로 전달하려 애쓰는 전영록, 진행의 중심에 있는 최수종, 복학생 캐릭터를 충실히 수행하는 김정민 등 이들 각자는 나름대로 열심이다. 하지만 나이와 경력이 모두 달라 공통점이 전혀 없는 멤버 구성, 왕년의 톱스타인 ‘대선배’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새까만 후배들의 입장은 명절날 친하지 않은 친척들과의 윷놀이처럼 분위기를 겉돌게 만든다. 고무신을 휴대폰처럼 귀에 대고 ‘아저씨 개그’를 시도하는 최수종과, ‘미스 강촌 선발대회’에서 상대편 최수종을 견제하고자 “여러분, 이 말에 속지 마십시오. 이 분 (<프레지던트>의) 대통령 출신입니다!”라며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리는 허경환의 캐릭터는 정말 다르지만 차이는 재미가 되지 못하고 서로는 편하게 섞이지 못한다. 그러니까 지금 필요한 건 뭐? 연령, 성비, 경력 불균형을 바로잡고 이들 간의 접착제가 되어 줄 만한 새 멤버의 수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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