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7.4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특히 "정체성의 위기와 패배주의에 빠진 보수세력을 다시 일으켜 세울 강력한 리더가 될 것"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승리의 영광을 되찾을 정권재창출의 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고액등록금과 청년실업 ▲물가폭등과 전월세 대란 ▲국민과의 소통부족 ▲ 당내 고질적 계파갈등 등을 일일이 거론한 뒤 "정말 죄송하다. 정부와 여당,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청와대도 잘못했고, 당도 잘한 것이 없다"고 반성했다.
박 의원은 현 단계 한나라당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정유재란 당시 12척의 배로 왜적의 전함 133척에 맞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승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을 예로 들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 계파갈등 없는 당내 쇄신과 화합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의 생산기지 ▲ 국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민생정당 ▲ 상향식 공천혁명 등 정치개혁 달성 등을 내걸었다.
특히 "여의도당사에서 서류로 보고받고 탁상공론하는 방식을 탈피해서 당 대표가 앞장서서 민생 현장의 바다로 뛰어들겠다"며 "SNS 800만, 스마트폰 2000만 시대가 상징하듯이 지금은 전방위 디지털 소통의 시대이다. 한나라당을 S(스마일) N(네비게이션) S(스마트)의 '친서민 현장 모바일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정치일번지 서울 종로에서 3선의 벽을 돌파했다. 그 어려웠던 탄핵 역풍 속에서도 종로를 사수했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총선에서 맞서서 당당히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며 "수도권의 정통성을 대표하는 저 박진이 한나라당을 단합시키고 새롭게 결집하는 미드필더가 되어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앞장서 이끌고, 정권재창출의 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깨끗한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자의 당협 사무실 방문 금지 ▲각 후보 캠프의 전화 여론조사 금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금지, 이상의 3금(禁) 선거운동을 당 선관위에 공식 요청하고 ▲권역별 TV토론회 ▲시도당 주관 권역별 당협위원장 간담회 ▲중앙당 주관 청년 선거인단 대상 연설회 등을 제안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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