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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전날 양봉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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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직은 지난주 상품시장 폭락 여진이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여전히 뉴욕증시는 상품 시장 동향에 따라 방향이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전날 금, 유가가 오르고 은은 추가 하락하는 등 상품 시장에서도 차별화가 시작됐다. 상품 시장의 영향력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상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입장은 더 이상 유동성을 보강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일 뿐 기존 유동성을 줄이겠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상품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투자 대상을 찾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시장은 여전히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활력을 되찾고 기업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3.1%에서 올해 1분기 1.8%로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월가는 2분기에 다시 3%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최근 2분기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기는 하다.

올해 2분기 기업 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하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월가는 2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일 13.3%에서 높아졌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가팔랐던 상품시장에서 빠져나온 투기자금이 이제부터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어차피 또 다른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한다면 한풀 꺾인 상품시장이 아닌 주식시장의 매력이 부각될 수도 있다는 것.

불안감이 가신 것은 아니지만 전날 뉴욕증시 흐름은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반 쉽지 않을 것 같았던 낙폭을 극복하며 상승반전, 양봉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강한 매수 세력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들이 아직은 단순한 저가 매수세력일 뿐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추가 상승을 이끌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생기지만 최소한 시장은 저점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증시는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과민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했지만 뉴욕증시는 상승반전했고 뒤이어 중국 증시도 뒷심을 발휘하며 큰폭 상승마감됐다. 추가 지급준비율 인상을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의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

13일 뉴욕증시는 전날에 이어 물가와 소비 지표를 확인하게 된다.

오전 8시30분에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CPI 상승률이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0.2%로 예상했다. FRB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오전 9시55분에는 5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가 공개된다. 4월 69.8에서 소폭 상승한 7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공개된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기대 이상의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금융시스템 개혁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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