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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銀)이 '악마의 금속'이 된 것은 중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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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최근 부쩍 커진 은(銀) 값 변동성은 중국 투기세력의 시장 참여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심한 변동성 때문에 '악마의 금속(The devil`s metal)'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은 값은 지난해 8월부터 2주전 온스당 50달러에 근접해 꼭지를 찍을 때 까지 175%나 급등했지만 최근 2주 동안 35%나 급락했다. 전날 7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장중 32.30달러까지 떨어지며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FT는 은 값 변동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것으로 중국 투기세력을 꼽았다. 중국 상하이 황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 규모는 뉴욕, 런던 시장 거래규모와 비교할 때 현저하게 적은 수준이지만 그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 황금거래소에서 은은 지난달 26일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인 7000만온스가 거래돼 거래량이 연 초 대비 28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은 선물의 미결제 약정 규모도 두 배로 늘었다.

UBS의 에델 튤리 귀금속 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 4월 국제 상품시장에서 은 값 랠리를 주도한 주범"이라며 "또 가격 급하강도 중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중국 투자자들은 갑작스레 은 투자 비중을 축소하며 가격 하락을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튤리 스트래티지스트는 향후 은 값이 온스당 50달러를 넘어설지 아닐지는 중국 투자자들이 은 투자에 어떤 태도를 취하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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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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