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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해외법인이 '캐시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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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종합상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면서 회사에서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역할도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법인들은 각 회사 매출은 물론 순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면서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자원개발을 하고 있는 해외법인들의 수익이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삼성물산 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국현지법인인 삼성오일앤가스(Samsung Oil&Gas USA Corp.)가 지난해 기록한 지분법 이익은 153억원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지난 2008년의 26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삼성오일앤가스는 삼성물산이 북미지역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현재 멕시코만 해상유전 등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증산을 통해 이익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물산은 이 외에도 전통적인 무역업무를 주로하는 삼성재팬(Samsung Japan)과 삼성홍콩(Samsung C&T Hongkong)법인 등 주로 아시아법인에서 높은 지분법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LG상사는 필리핀 자원개발을 위해 현지에서 설립한 필코 리소스(Philco Resources)가 해외법인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보이고 있다. 필코 리소스는 지난해 LG상사에 171억원 규모의 지분법 이익을 가져다 줬다. 이는 지난 2008년 88억원의 지분법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필코 리소스는 필리핀 현지의 라푸라푸 동ㆍ아연 광산 등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바투바라 글로벌 에너지(BATUBARA GLOBAL ENERGY)도 지난해 136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내며 선전했다. LG상사는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탄광개발 전문업체인 바투바라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삼성물산과 LG상사 외에도 SK네트웍스는 중국에 진출한 법인들의 수익이 높고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 등 다른 주요 종합상사들도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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