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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서팀장은?" 회장-CEO 연결路…24시간 보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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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의심스럽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쓰려거든 의심하지 마라."(이병철 삼성 선대회장 어록中)

박필 비서팀장

박필 비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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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이달 1일자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비서팀장이 김원택 상무에서 박필 전무로 교체됨에 따라 삼성 회장 비서팀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믿지 못하면 쓰지 않고 한번 쓰면 의심하지 않는다는 지론에 따라 삼성은 그동안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팀장에게 커다란 임무를 부여했다.

비서팀장은 통상 상무나 전무급이긴 하지만 이 회장의 지근거리에서 24시간 함께 하고, 의전·수행·보좌 등 역할을 맡으며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자리로 손꼽힌다.

또 계열사 최고경영진(CEO)과 회장을 잇는 소통의 역할을 하고, 때론 회장의 자문역과 조언자 역할을 담당하는 등 그룹의 주요 현안을 큰 그림에서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자리다.
초대 비서팀장이었던 구학서 신세계 회장과 이창렬 삼성 사회봉사단장(사장) 등의 경우에서 살펴보듯이 비서팀장은 삼성 내에서 요직으로 가는 핵심 보직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에서는 비서팀장을 단순히 회장의 수족이나 그림자로 표현하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비서도 엄연히 전문적이며 회사 경영의 중요한 보직이라는 경영철학 때문이다.

이번에 회장 비서팀장으로 선임된 박필 전무는 비서팀에서 3~4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고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 최종 낙점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무는 비서팀장 인사발령과 동시에 삼성물산에서 삼성전자로 본적이 바뀌었다.

1962년생인 박 전무는 경희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 비서팀에서 3~4년 근무하다 2000년 싱가포르지사, 2002년 타이베이 지사장, 2003년 삼성물산 프로젝트사업부장 상무보, 2007년 삼성인력개발원 글로벌팀장 등을 거쳤다.

삼성 내부에서는 박전무가 오랜 해외 근무 경험으로 탁월한 영어 구사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국제적 감각까지 갖춰 글로벌 경영 시대에 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아울러 작년 4월부터 1년여간 비서팀장을 맡았던 김원택 상무는 지난 1일자로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다만, 김 상무는 오는 7월 동계올림픽 최종 유치도시 선정 때까지 박 전무에게 업무 인계를 해 주고 이후 삼성전자에서 보직을 받게 된다.

김 상무는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10년 정도 회장 비서팀 업무를 맡아왔지만 최근에는 현업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삼성전자로 옮기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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