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2500명 고객정보 인터넷 무방비 노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일본 소니의 미국 자회사가 10년 전 고객 약 2500명의 개인정보를 웹사이트에 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소니 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01년 상품 현상공모에 응모한 고객 약 2500명의 이름과 주소 등을 인터넷에 실었으며 이중 3명은 이메일 주소도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정보가 언제부터 웹사이트에서 노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니측은 "웹사이트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전 사이트에 실려 있던 개인정보를 삭제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소니가 그동안 얼마나 허술하게 정보를 관리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니는 최근 해커 공격을 받아 1억명 이상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