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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갈되는 석유, 언제까지 쓸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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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하루가 멀다하고 오르고 있는 기름값. 정유사들의 폭리이냐 정부의 유류세 때문이냐는 논란을 차지하더라도 국제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점차 고갈되고 있는 석유.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원유생산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에 대해 2000년대 초에서부터 2050년대 까지 다양한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더욱 석유 고갈 시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대 생산량에 도달한 이후 점차 생산량이 줄어들어 결국 고갈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한다. 이에 석유가 언제 바닥나느냐보다 향후 석유 수요가 공급을 얼마나 앞지를 것이냐에 대한 예상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1월 '세계 에너지 전망 2010'을 통해 2020년까지 재래형 원유 생산량의 경우 하루 원유 생산량이 6800만~69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6년 최고치인 7000만 배럴 보다 적은 수준으로 최고점을 지난다는 점을 공개했다.

재래형 원유란 산유국에서 개발되는 일반적인 석유를 뜻하며 비재래형 원유는 오일샌드 오일쉐일 등을 말한다.
반면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 등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석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으로부터 20년 뒤인 2035년 세계 석유수요는 2009년에 비해 하루 1500만 배럴 늘어난 약 1억 배럴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오일샌드 등 비재래형 원유나 원자력, 태양광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 개발이 꾸준히 진행돼왔다. 국내에서도 이미 1977년 원자력발전 도입됐으며,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에너지원은 석유보다 생산비용이 많이들고 위험도가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완전한 에너지원인 상태다. 중장기적으로 기름값이 오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이 줄어들면 그리드패리티(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짧아질 것이라는 것이 그나마 희소식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점차 에너지 절감형 생활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원우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를 통해 "석유수입국이 공동으로 석유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저 석유소비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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