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 800억 유로 구제금융 차질 우려
24일 (현지시간) 가디언지는 포르투갈 통계청이 지난해 자국 재정적자 규모에 관한 수정 보고서를 유럽통계국으로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포르투갈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7.3%는 물론 1차 보고서인 8.6% 를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 3월 긴축재정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총리가 사임한 이후 유럽연합 (EU) 과 국제통화기금 (IMF) 으로부터 자구노력에 의심을 받아온 포르투갈로서는 설상가상인셈이다.
1년전 1100억 유로의 '급전'을 융통한 그리스는 공공연히 부채조정을 요구하면서 EU와 IMF 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지난 17일 실시된 핀란드 총선에서는 극우 정당이 급부상하면서 포르투갈 구제금융 움직임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르투갈은 6월 총선이전인 다음달 중순까지 800억 유로의 지원방안을 매듭짓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의 미묘한 분위기로 볼때 낙관적인 것만은 않아 보인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