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강 후보 선거사무소 인근 식당에서 주요당직자들과 비빔밥 오찬을 함께 하며 "오늘 제목은 화합의 비빔밥이다. 당을 화합하고 통합을 이루어 정권창출 하자는 의미의 비빔밥"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계보에 관계없이 단합해서 강재섭 후보를 무조건 당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사덕 의원도 "승리를 빌면서 비비자"고 맞장구를 쳤다.
안 대표는 비빔밥 회동 이후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광장에서 지원유세에 나서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이 조금 잘못한 것이 있다하더라도 그 허물을 용서해주실 수 있겠는가. 분당 주민들에게 강재섭 후보와 한나라당을 도와달라고,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며 큰 절을 올렸다.
안 대표는 특히 "정당을 바꾸는 것은 선진국이라면 정치적인 매장"이라며 "그런 분이 종로에 있다가 월세로 분당에 와서 국회의원까지 달라고 한다면 아무리 대권욕에 눈이 멀었지만 도의상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세에 나선 강 후보는 분당 15년 토박이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특히 "대통령에 출마할 생각도 없고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고 당 대표가 다시 되겠다는 그런 생각은 없다"며 "사랑하는 자식은 회초리로 치기는 치지만 겨울이나 산속에 갖다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지난 지방자치선거 때 엄청나게 한나라당을 꾸짖어주셨다. 한나라당이 정신을 차릴 테니까 애정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품에 안아달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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