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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 아토피 발병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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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자녀 중 첫째 아이가 아토피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형제들과 어울리면서 지낼수록 아토피 발병률이 적어진다는 위생가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다.

서성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지난 2009~2010년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832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 1479명 등 총 43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첫째'라고 답한 초등학생의 약 72%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어 '둘째' 60%, '셋째' 39%가 아토피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첫째'인 중학생의 약 40%, '둘째' 30%, '셋째' 19%가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다고 답해 자녀수가 많을수록 아토피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가족단위가 커지면 형제들과 어울리면서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것이 아토피 질환의 예방인자로 작용해 아토피에 걸리는 비율이 적어진다'는 소위 위생가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아이들은 생후 1년간 알레르기 면역이라는 2타입 반응에서 항바이러스 면역을 주 역할로 하는 1타입 반응으로 성숙한다. 이 때 지나친 위생과 적은 가족 수, 생후 초기의 항생제 등으로 면역성숙과정이 늦춰져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비염 등 아토피 질환에 걸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 교수는 "어릴 때 흔한 감기를 자주 앓을수록 커서 천식에 걸리게 될 확률이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처럼 지나친 위생관념은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은 줄이지만 아토피 질환에는 악화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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