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으로 생산 차질.. 닌텐도 3DS 추격 차질 불가피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잭 트레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SCEA) 사장은 “NGP가 올해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미국·유럽·아시아 시장에 일제히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한 지역에서만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이 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니의 포터블 게임기 PSP의 차세대 기종인 코드명 ‘NGP’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5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ARM 코텍스(Cortex)A9 CPU, 후면 멀티터치패드, 3축중력·3축가속센서 등을 갖춘 현존 최고 사양으로 콘솔용 플레이스테이션3에 준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 열린 발표회장에서는 소니의 차기 CEO로 유력한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부회장이 프리젠테이션을 맡기도 했다.
‘NGP’의 출시가 지연될 경우 최대 라이벌인 닌텐도의 포터블 게임기 ‘3DS’에 시장을 선점당한 소니의 반격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월 말 일본에서 발매된 닌텐도 ‘3DS’는 이틀만에 37만1000대가 팔려나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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