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베스트, 대기업 투자 필요..30대기업 2곳과 논의 중
인선이엔티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진현 신도리코 비상근 감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당초 서울인베스트는 인선이엔티에 경영권 퇴진을 요구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기존 프레드릭롱 비상임 이사 퇴임에 따른 후임은 김진 올림퍼스 캐피탈 홀딩스 아시아 상무가 선임됐다. 김 이사는 인선이엔티의 2대 주주인 올림퍼스 그린홀딩스에서 추천했다.
주주총회에서 경영진 퇴임 안건을 상정해 지배개선 요구를 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인베스트는 "인선이엔티 이사회 개선 노력에 공감한다"며 "기업개선을 위한 작업이 6부 능선은 넘었다"고 말했다.
인선이엔티의 개선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선이엔티는 포스코사업 리스크와 지배구조 리스크, 대주주리스크 등 풀어야할 3대 악재가 있다"며 "이사회와 이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선이엔티의 전 대표이사이자 현 최대주주인 오종택씨는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거래소는 인선이엔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해 심사중이다. 박 대표는 "인선이엔티 경영진들은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공감하고 있으며 발전적인 해결방안을 구축하자는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인베스트는 인선이엔티에 대해 장하성펀드 소유 지분 4.9%와 2대주주인 올림퍼스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17%, 자체보유지분 2%를 포함해 약 25%의 우호지분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형근 현 인선이엔티 대표는 "지난해 건설경기 위축으로 사업실적이 저조했고 최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기업 구조개선과 실적강화를 통해 제2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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