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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각부 "지진피해 16조~25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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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일본 정부는 23일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가 초래한 직접적인 피해 규모를 최대 25조엔(한화 약 347조7000여 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5년 1월 발생한 코베 대지진 당시의 피해액인 약 10조 엔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2006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액 810억 달러(6조5400억 엔)의 네 배 규모이다.
23일 요미우리신문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번 재앙이 도로, 항만, 공장, 주택 및 기타 인프라 시설에 미친 직접인 피해액이 16조~25조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피해규모가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하는 25조 엔에 도달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자연 재앙이 초래한 물적 피해 중 역대 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수치도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사고와 관련된 피해, 송전 제한으로 발생한 손실과 투자심리 위축 등은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피해액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일본 내각부는 “방사능과 관련된 다양한 루머까지 아우르는 원자력발전소 사고 관련 피해는 (피해추정액에) 반영하지 않았다”면서“실질적인 피해범위와 정부 및 민간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불확실성이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내각부는 "계획 정전(송전제한)을 실시한데 따른 손실은 중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공급중단에 따른 생산감소와 공장시설의 파괴, 전력공급 중단 손실 등 지진 피해를 반영하면,4월부터 시작하는 2011 회계연도에 국내총생산(GDP.5300조 엔)이 0.5%(2조7500억 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 MUFG 증권은 2분기에 GDP가 연률로 계산해서 최대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는 2011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로 하향조정했고 노무라 증권 등도 재건으로 확장되겠다면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미야오 류조 일본은행(BOJ) 정책심의 위원은 “지진 피해를 극복하는 데는 코베 대지진때보다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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