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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비하' 제이드 노스, 日 대지진에 J리그 이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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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드 노스,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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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K리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호주 수비수 제이드 노스가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J리그 FC도쿄 이적을 미루게 됐다.

호주 '폭스스포츠'는 "일본 무대 진출을 준비하던 노스가 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폭발로 인한 공포심에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17일 전했다.
당초 노스는 FC도쿄와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고 입단을 준비 중이었다. 지난 시즌 김영권(오미야)이 뛰었던 FC도쿄는 올 시즌 J2리그(2부리그)로 강등된 팀. 지진 발생 후 혼란에 빠져있던 노스는 어렵사리 16일 밤 호주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 귀국길에 올랐다.

노스는 "종합병원에서 메디컬 체크를 받던 중이었다. 갑자기 건물이 흔들렸고, 의사는 내게 지진이 났다고 얘기해줬다. 다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는 있었다"며 지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모든 전화가 불통이었고, 호주에 있는 내 가족들도 뉴스를 접하고 절망에 빠졌다"며 "이후로도 후속 지진이 몇 차례 있어 여러 번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팀 동료들과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들 모두 영어를 할 줄 몰라 난 어떻게 해야 할 줄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J리그는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강진으로 3월 공식 경기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그는 "이달 일정이 모두 취소돼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진 발생 전까지 일본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팀도 정말 마음에 들고 상황이 진정되면 돌아가고 싶다"며 새로운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스는 시드니에서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자선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J리그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호주 선수 마크 밀리건(제프 지바)도 함께한다.

한편 제이드는 2009시즌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아시아쿼터제 외국인선수로 입단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후 뉴질랜드 웰링턴 피닉스로 이적했고, 2011 아시안컵에선 호주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전에 나서기도 됐다.

특히 그는 지난해 한 스웨덴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는 힘과 스피드 등 체력적인 부분만 중시한다. 유럽 축구와 달리 전체적으로 경기를 관통하는 전략이나 전술이 없다"라고 말해 국내 축구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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