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최태원, 정몽구, 허창수 등 4년래 최대 인원 참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면면도 화려하다. 말 그대로 별들의 잔치, 재계 정상회의다.
‘총출동’한 것은 그룹 총수만이 아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회의 시작 한 시간여 전부터 취재진 200여명이 몰려들어 자리싸움을 펼쳤고, 평소 두세 배에 달하는 경호 인력이 투입돼 긴장감을 더했다.
회장단의 이동통로인 엘리베이터와 뒤편 계단에는 회의 시작 한 시간여 전부터 정장 차림의 보안요원이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나씩 체크했다. 행사장 출입을 시도한 일부 기자들은 소속 등을 묻는 보안요원의 날카로운 눈빛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뒤돌아서야만 했다.
이날 실시된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두 세달 간격으로 열리는 정례행사 중 하나다. 그러나 이번 회의는 허창수 회장의 취임 후 첫 회의인데다, 이건희 회장이 4년 만에 참석한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회장단 회의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2007년 조석래 전 회장 취임 이후 최대 참석인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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